소니가 더 이상 마블을 필요로하지 않는 이유, “‘스파이더맨:파프롬홈’ 성공 때문”[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디즈니와 소니의 ‘스파이더맨’ 프로젝트 재협상 결렬 소식에 전 세계 영화팬들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소니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떠나는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소니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실패로 낙담하고 있을 때, 마블의 케빈 파이기와 손을 잡고 ‘스파이더맨’을 화려하게 부활시켰다.

디즈니는 재협상 과정에서 50%의 지분을 요구했고,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소니는 기존대로 5%만 가져가라고 맞섰다.

결국 협상은 틀어졌고, 양측은 아직까지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

그렇다면 소니는 왜 디즈니를 떠났을까.

할리우드 리포터는 21일(현지시간) ‘스파이더맨:파프롬홈’이 글로벌 1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소니 역대 최고 흥행작 반열에 오르면서 양측의 입장이 더 강화됐다고 전했다.

즉, “소니 수뇌부는 더 이상 디즈니가 필요하지 않다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큰 상황에서 과연 ‘스파이더맨’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스파이더맨’이 MCU를 떠나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SNS에서는 ‘#보이콧 소니’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심지어 소니 카메라 제품에도 악플이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마블팬들은 이제 더 이상 ‘아이언 스파이더 슈트’를 볼 수 없다는 사실에 허탈감을 표출하고 있다.

[사진 = 코믹북닷컴, IGN]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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