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인기 높아질수록 본질로 돌아가게 돼…결국 '연기'가 답"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정해인이 '대세'로 거듭난 소감을 밝혔다.

정해인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8일 신작 '유열의 음악앨범' 개봉을 앞두고 마주 앉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해인은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제 연기를 봐주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는 건 실감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초심을 강조했다. "관심을 많이 받을수록 제가 하고 있는 연기, 본질로 돌아가게 되는 것 같다. '왜 날 봐주시지?' 물었을 때, 결국 '연기구나' 싶다. 연기로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배우는 명함이 없지 않나. 연기가 제 명함이라고 생각하고, 자기 명함에 더욱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라며 "그래서 데뷔 이후 한 번도 연기를 쉬어 본 적이 없다. 끊임없이 노력한 건 스스로에게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정해인은 "불과 몇 년 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전까지만 하더라도 제가 작품을 선택하는 입장이 아니었다. 이렇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인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물론, 힘든 일도 늘고 있지만 감사할 일이 점점 더 느는 것 같다.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더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열의 음악앨범'은 실제 1994년부터 2007년까지 매일 아침 방영되던 동명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소재로 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사진 = CGV아트하우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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