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보다 진지하게"…메간 폭스, 첫 韓영화 '장사리' 특별한 이유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마음으로 열연했어요." (메간 폭스)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가 생애 첫 한국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에 임하는 진중한 마음가짐을 전하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선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공동 연출자 곽경택 감독·김태훈 감독과 김명민, 김성철, 김인권, 곽시양, 장지건, 이재욱, 이호정 등 주요 출연진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함께 섰다.

이 가운데 할리우드 톱스타 메간 폭스가 내한해 자리를 지키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4년 이후 무려 5년 만의 내한으로 화제를 일으켰던 바. 특히 이날 제작보고회뿐만 아니라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 KBS 2TV '연예가중계' 등 각종 예능 홍보 일정까지 소화하며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엿보게 했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메간 폭스는 "새로운 도전이자 모험"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중 첫 번째로는 제가 그간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영화에 출연한 적이 없어서 도전해보고 싶었다"라며 "또 옆에 계신 곽경택 감독님과 꼭 함께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간 폭스는 극 중 학도병들의 이야기를 알리고자 했던 종군 기자 매기 역할을 연기했다. 이 캐릭터는 뉴욕 헤럴드 트리뷴지의 열혈 종군 기자로 총알이 빗발치는 상황에서도 한국 전쟁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리며 여성 기자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이에 메간 폭스는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마음으로 임했다. 장사리상륙작전이 매우 가슴 아프고, 중요한 역사적 사건 아닌가. 많은 사람이 놀라운 희생을 한 역사이기에 엄중한 감정으로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나 또한 감독님들과 배우분들에게서 이 사건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현장에서 경의를 표하는 마음을 느꼈다"라고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팀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메간 폭스는 "제가 그동안 다양한 CG 효과가 펼쳐지고 로봇 등 판타지 소재의 그런 영화를 주로 작업하지 않았나. 그래서 이번 영화는 훨씬 더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하는 기회를 갖게 했다"라고 거듭 말했다.

또 그는 "한국엔 방문할 때마다 항상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갔다"라며 "제가 한국 영화를 아주 좋아하는 만큼, 앞으로도 함께할 날이 많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한국 사랑을 과시하기도 했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9월 25일 개봉.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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