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중일 감독 "이제 7·8회는 정우영-송은범에게"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정우영의 가세로 뒷문이 더욱 견고해진 LG 트윈스다.

LG 루키 정우영은 지난 20일 잠실 KIA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5-3으로 크게 앞선 9회 올라와 선두타자 오정환을 삼진 잡은 뒤 최원준의 볼넷에 이어 박찬호-유재신을 범타 처리하고 경기를 마쳤다. 어깨 염증 재활을 거쳐 7월 18일 인천 SK전 이후 33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최고 구속 148km를 찍으며 향후 전망을 밝혔다.

21일 잠실 KIA전에 앞서 만난 류중일 LG 감독은 “어제(20일)는 구위 점검 차 마운드에 올렸다”며 “이제는 정우영과 송은범에게 7, 8회를 맡길 수 있다”고 정우영의 복귀를 반가워했다.

LG는 21일 경기에 앞서 KBO리그 4위(62승 1무 51패)에 올라 있다. 3위 키움과 4.5경기, 5위 NC와 5경기 차이 나는 안정적인 위치다. 그러나 아직 시즌이 30경기 남았기에 방심은 없다.

류 감독은 “이젠 매 경기를 승부처로 생각해야 한다. 사실 타이트한 경기에서 이길 필요가 있는데 그러려면 투수진이 강해야 한다”고 힘줘 말하며 “송은범이 트레이드로 합류했고, 정우영이 부상에서 회복했다”라고 두터워진 불펜에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LG는 이날 이천웅(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이형종(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카를로스 페게로(1루수)-김민성(3루수)-이성우(포수)-정주현(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포수가 유강남에서 이성우로 바뀌었다.

[정우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