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1억 기부? 가난할 때부터 봉사활동해…물욕 없다" [화보]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가수 겸 배우 혜리가 화보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매거진 지큐 코리아는 21일 혜리와 함께한 화보 및 인터뷰를 공개했다.

혜리는 자유분방한 콘셉트의 화보를 엉뚱하고 발랄하게 촬영했다. 그는 "낯을 안 가린다. 에너지를 쓰는 것도 아니고 그냥 성격이다"라며 "제가 이렇게 하면 상대도 업되고, 저도 텐션이 오른다. 일할 땐 더 그렇다"고 말했다.

혜리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이후의 행보에 대해 돌이켜보며 솔직한 속내를 진솔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큰 사랑을 받다가 아쉬운 부분이 생겼을 때, 그걸 받아들이는 건 굉장히 두려운 일이었다. 회피하니 더욱 걷잡을 수 없어지더라. 그래서 하나씩 돌아보자, 받아들여보자, 생각했다. 그러고 나니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이 생기더라. 이젠 스스로 돌아보는 법을 배웠고, 이 순간을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9월 방영 예정인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에서 말단 경리에서 졸지에 대표를 맡은 이선심을 연기하는 혜리는 "선심이는 저와는 달리 약한 아이"라고 밝히며 "선심이는 저와 동갑인 스물여섯 살이이다. 사회초년생의 나이다. 또래 스태프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에겐 세상이 너무 크고 자기 힘으로 이룰 수 있는 한계가 분명하다. 가끔 대본을 읽으면 너무 속상해서 대신 싸워주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한 유니세프에 1억 이상을 기부해 아너스 클럽 최연소 회원이 된 혜리는 "전 가진 거에 비해 되게 많은 걸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끄럽다. 엄마는 저희 집이 가난할 때부터 봉사활동과 후원을 해왔고, 저도 물욕이 없는 편이다"라고 의연하게 말했다.

[사진 = 지큐 코리아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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