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흥행 대박' 중심에는 '대팍' 대구FC '302% 증가'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9시즌 프로축구 흥행 돌풍이 거세다. 그리고 관중몰이 중심에는 작년 대비 평균 관중이 302%나 증가한 대구FC가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주간 브리핑을 열고 2019시즌 관중 통계 및 증대요인을 발표했다. K리그는 최근 5시즌 중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리그1 총관중이 지난 시즌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6라운드까 진행된 올 시즌 관중은 126만명으로 지난 시즌 동시점(81만명)을 대비한 결과 154.9% 증가했다. 이미 2018시즌 K리그1 전체 관중(124만명)을 훌쩍 뛰어 넘었다.

중심에는 ‘대팍’ 대구FC가 있다. 대구는 작년 동시점 대비 평균관중 상승폭이 무려 302.6%나 됐다. 26라운드까지 평균 관중 10,377명으로 지난 시즌 동시점 3,429명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대구는 올 시즌 새로운 홈 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축구 전용구장으로 1만 2천석 규모를 자랑하는 일명 ‘대팍’은 매 경기 만원 관중을 모으고 있다.

또한 2018 러시아월드컵 최고의 스타인 골키퍼 조현우와 K리그 최고 용병 세징야 등 전국구 스타들의 등장도 대구 흥행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연맹 관계자도 “K리그 인기구단이 된 대구FC의 활약이 컸다”면서 “홈 경기장을 도심접근성이 좋은 전용구장으로 옮기면서 관중이 늘어나고, 늘어난 관중이 경기장 분위기를 달구며, 선수들도 더 열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순환구조가 정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FC를 롤 모델로 전용구장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고, 각 구단들도 과거 성적 위주에서 마케팅과 홍보의 중요성을 점차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는 지나난 해 총관중이 66,837명에 그쳤지만, 올해 26라운드까지 134,907명을 기록 중이다. 전체 상승률이 무려 295%나 된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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