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한 현실' 이강인...西 매체, "1군 출전 쉽지 않아"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발렌시아 잔류가 유력한 이강인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스페인 현지에선 1군 출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페인 매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19일(한국시간)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이강인은 1군에 잔류하거나, 다른 팀으로 임대 이적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건 없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올 여름 이적을 추진했다. 발렌시아 구단의 뛸 수 없다면 떠나겠단 의사를 전달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주력 전술인 4-4-2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포지션에 경쟁이 치열하다. 이강인이 측면보다 중앙에서 빛나는 점을 감안하면 출전 기회가 많지 않다.

이 매체도 “이강인이 출전 기회를 얻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은 이강인보다 카를로스 솔레르와 토란 페레스를 선호한다.

시작도 불안하다. 이강인은 부상을 이유로 지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 결장했다.

이 경기에서 토랄 감독은 오른쪽 미드필더에 솔레르를 선발로 내세웠다. 그리고 후반에는 토레스가 교체로 투입됐다. 두 선수가 이강인보다 앞서 있는 게 사실이다.

이강인에겐 아직 선택의 기회가 남았다. 이적 시장 마감일을 앞둔 가운데 임대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수 있다.

[사진 = 발렌시아 홈페이지]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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