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2도움 맹활약' 상하이, 다롄 3-2 꺾고 中 FA컵 결승행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선화가 중국 FA컵 결승에 올랐다. 김신욱은 2개의 도움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상하이는 19일 오후 중국 다롄의 다롄 스포츠센터에서 치러진 중국 FA컵(CFA컵) 4강전에서 다롄 이팡에 3-2로 승리했다. 김신욱이 2개의 도움을, 엘 샤라위가 2골을 몰아치며 다롄을 제압했다.

또한 최강희 감독은 자신을 경질했던 다롄에 통쾌한 복수에 성공했다.

최강희 감독은 김신욱, 엘 샤라위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론돈, 함식, 카라스코 등 최정예를 내세웠다.

상하이는 전반 14분 다롄의 함식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상하이는 전반 21분 김신욱에서 시작된 공격을 엘 샤라위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상하이는 전반 추가시간 역습 찬스에서 김신욱이 흘려준 패스를 엘 샤라위가 또 다시 환상적인 로빙 슛으로 연결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친 상하이는 후반에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24분 모레노가 김신욱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터트렸다.

다급해진 다롄은 파상 공세를 펼쳤고, 후반 39분 정룽이 추격골에 성공했다.

하지만 상하이가 남은 시간 다롄의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3-2로 승리하며 FA컵 결승으로 향했다.

[사진 = 상하이 선화 홈페이지]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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