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명 울린 쇼호스트 김해은,,, 알고보니 나쁜 엄마?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나는 나쁜 엄마입니다.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요?”

하나금융은 이 동영상이 공개된 지 50일 만에 유튜브, 페이스북 등 디지털 플랫폼 기준 조회수 1000만 뷰, 관련 댓글 3000개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워킹맘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잘 풀어내 공감을 얻었다는 평가다.

많은 워킹맘들의 공감을 자아냈던 광고의 주인공은 배우가 아닌 신세계쇼핑의 먹방녀이자 완판녀, 김해은 쇼호스트다.

전 현대홈쇼핑에서 그녀의 대표작은 론칭 두 달 만에 매출 80억 원을 돌파한 이연복 셰프의 <칠리 새우&동파육> 세트. .

오세득 셰프와도 함께 방송을 진행한 전적이 있으니 그야말로 우리나라 탑 셰프들을 ‘그랜드슬램’ 한 셈.

그만큼 친한 셰프도 많지만, 친화력이 지금의 그녀를 있게 한 전부는 아니다.

내숭 없이 큰 입 가득 음식을 먹는 모습이나 매진을 기록한 뒤 흥겹게 추는 특유의 춤을 좋아하는 팬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나, 그녀가 생각하는 인기 요인은 따로 있다.

“방송 준비를 철저히 하는 편이에요. 언젠가 과메기 방송을 한 적이 있는데, 사실 그전에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던 음식이었어요.

그래서 며칠 밤낮을 이어 공부하고 먹어보며 연구했더니, 지금은 마니아가 되었답니다.

강원도 더덕 방송을 하려면 점심에 강원도에 가서 더덕을 먹어보고 와야 속이 시원해요. 그런 노력을 시청자분들이 알아주시는 것 같아요.

” 평소에는 털털하고 다소 무심한 편이지만, 방송을 위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완벽주의자라는 그녀.

남편이 ‘무섭다’고 말할 만큼 밤낮없이 공부하는 것은,

정해진 대본이 없는 홈쇼핑에서 깐깐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상품에 대해

누구보다 완벽하게 파악한 뒤 머릿속으로 나만의 대본을 써 두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사실 그녀가 대본에 집착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대본에 충실하게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배우 출신이기 때문. "방송인 송채환 씨와 함께 방송한 적이 있어요. 그때 저에게, ‘배우의 눈을 갖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10년가량 했던 연기자 생활을 대 선배님께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했지요.

” 다양한 제품의 장점을 실감 나게 소개하는 데 있어, 연기했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그녀.

연기자 김해은이 깊은 감정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듯,

쇼호스트 김해은이 앞으로 또 어떤 식품을 맛깔나게 소개하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할 지 사뭇 기대된다.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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