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결말이 슬프지 않으면 좋겠어"…'호텔 델루나' 아이유가 부른 OST 깜짝 등장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의 엔딩을 장식했다.

18일 밤 방송된 '호텔 델루나' 12회 엔딩에서는 서로를 향한 깊은 애정과 소멸에 대한 두려움을 나누는 장만월(이지은), 구찬성(여진구)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만월의 소멸 미래를 염두하며 연신 괴로워하던 두 사람은 마음을 재확인, 입맞춤과 애틋한 포옹을 나눴다.

이 가운데, 익숙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장만월을 연기하는 이지은이 직접 OST를 부른 것. 특히 '우리의 결말이 슬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 순간을 떠올리며 울지 않도록 그러면 안 될까', '너를 기억할 수 있는 흉이 지도록 기꺼이 아플게. 연약한 너를 바라보며 오랜 괴로움을 잠시 잊어. 이대로 한번 더 네게 안겨 쉬고 싶어' 등의 가사는 극의 상황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몰입을 극대화시켰다. 여린 이지은의 음색은 두 사람의 감정선을 표현하기에 탁월했다.

예고에 없던 깜짝 등장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앞서 OST를 부른 거미, 헤이즈, 태연, 펀치, 10cm 등의 저력을 이을 OST 발매 요청도 잇따랐다. 하지만 아이유의 소속사 측은 이날 밤 스포츠조선에 "OST 발매 계획은 없다"며 "특별히 삽입된 엔딩송"이라고 밝혀 아쉬움을 더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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