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호 10승’ 쿠에바스 “감독님 조언, 많은 도움 됐다”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10승 고지를 밟았다. KT로선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2명의 투수가 한 시즌에 10승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쿠에바스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KT의 9-1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쿠에바스는 2015시즌 크리스 옥스프링(12승 10패), 2019시즌 라울 알칸타라(10승 8패)에 이어 KT 소속 투수로는 3번째 10승 고지를 밟았다. 아직 정규시즌 종료까지 31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만큼, KT 소속 최다승을 향한 도전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또한 KT는 알칸타라-쿠에바스 등 2명이 한 시즌에 10승을 달성하는 겹경사를누렸다.

1~2회에 총 3득점을 지원받은 쿠에바스는 3회초 2사 3루서 구자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는 쿠에바스가 이날 범한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었다. 쿠에바스는 이후 4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타선도 총 9득점을 지원하며 쿠에바스의 호투에 화답했다.

쿠에바스는 이날 총 98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20개) 최고구속은 144km였다. 쿠에바스는 투심(35개)을 비롯해 커브(16개), 체인지업(16개), 커터(11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쿠에바스는 경기종료 후 “10승을 달성해서 기분 좋고, 그만큼 팀이 이기는 데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 팬들의 많은 응원이 큰 도움이 됐다. 리그에 적응할 무렵인 6월부터 성적이 좋아졌고, 빨리 적응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쿠에바스는 또한 “한국에서 경험이 많은 감독님의 조언도 많은 도움이 됐다. 더 열심히 해서 시즌초부터 목표로 내걸었던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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