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복귀전’ KT 황재균 “회복 위해 좋은 것 다 해봤다”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황재균이 복귀전서 펄펄 날았다. 공수에 걸쳐 활약, KT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황재균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7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KT의 9-1 완승에 기여했다. 6위 KT는 2연승 및 삼성전 6연승을 이어갔다.

손가락부상을 털고 35일만의 복귀전을 치른 황재균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만들었다. KT가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안타를 때린 것. 황재균은 후속타가 나온 덕분에 득점까지 올렸다.

황재균은 2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3번째 타석에서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황재균은 KT가 4-1로 앞선 5회말 윤성환에게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황재균의 올 시즌 14호 홈런이었다. 황재균은 이어 6회말 맞이한 4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 복귀전을 3안타로 장식했다.

황재균은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5회초 2사 1, 2루서 김헌곤의 까다로운 타구를 3루수 땅볼 처리했고, 8회초에는 다린 러프의 쏜살 같은 타구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연결했다. 공수에 걸쳐 완벽한 복귀전을 치른 황재균은 8회말 타석에서 대타 조용호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황재균은 경기종료 후 “그라운드에 빨리 복귀하고 싶어 그만큼 뼈가 붙는 데에 좋은 것은 다 해봤다. 경기 전 수비연습을 해보니 통증이 없었다. 1루까지 잘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중심에 맞추자고 생각했는데 첫 타석부터 잘 맞아 이후 마음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 팀이 중요한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재균.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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