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조화’ KT 이강철 감독 “쿠에바스 10승, 황재균 복귀 축하”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삼성을 완파, 5위 재탈환을 위한 항해를 이어갔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6위 KT는 2연승 및 삼성전 6연승을 질주, 5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그야말로 완승이었다. KT는 3회말까지 3이닝 연속 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5회말에는 황재균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6회말 맞은 무사 만루서 멜 로하스 주니어-박경수가 연달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격차를 8점까지 벌렸다. KT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KT는 선발 등판한 윌리엄 쿠에바스가 7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 10승 고지를 밟았다. 복귀전을 치른 황재균도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과시했다. 유한준(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은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종료 후 “쿠에바스가 3회초 1실점 후 계속된 위기에서 삼진으로 추가 실점을 막은 것이 승부처였다. 정말 빼어난 피칭을 했고, 10승 달성을 축하한다. 타자들이 고르게 안타를 생산하고,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한 것이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어 “특히 공수에서 화려한 활약을 보여준 황재균의 복귀도 축하한다. 시원한 물대포처럼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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