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3점홈런' LG 임찬규, 두산전 4⅓이닝 5실점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우완투수 임찬규(27)가 두산전에서의 아쉬움을 털지 못했다.

임찬규는 1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과의 시즌 1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4⅓이닝 8피안타 5실점을 남겼다.

출발이 아쉬웠다. 임찬규는 1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타구는 빠르지 않았지만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절묘하게 빠져 나갔다. 정수빈의 타구도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임찬규로서는 둘 다 잘 맞은 타구가 아닌데 득점권 위기를 맞은 것이 억울할 수 있었다.

무사 1,2루 위기에 놓인 임찬규는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볼 3개를 먼저 내줬음에도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갔으나 6구째 던진 142km 직구가 우월 3점홈런으로 이어져 0-3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몸쪽 낮은 쪽 제구를 신경썼지만 페르난데스의 방망이에 걸려들고 말았다.

임찬규의 실점은 3회에도 있었다. 선두타자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낸 임찬규는 이형종의 호수비로 한 고비를 넘기는 듯 했지만 박세혁에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줘야 했다.

임찬규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최주환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김재환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또 볼넷을 허용, 1사 1,2루를 남기고 문광은과 바통 터치를 했다. 문광은은 박세혁에 중전 안타를 맞고 임찬규가 내보낸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LG 선발 임찬규가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LG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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