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은 기본’이었던 삼성 윤성환, 2⅔이닝 4실점 난조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무너졌다. 매 경기 5이닝 이상을 책임졌지만, KT를 만나 3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윤성환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윤성환은 2⅔이닝 동안 67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4볼넷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없었다.

윤성환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을 2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박승욱(볼넷)-강백호(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1사 1, 3루 위기. 윤성환은 유한준을 투수 땅볼 처리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박승욱은 홈을 밟았다.

윤성환은 2회말에도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안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안승한의 희생번트, 심우준의 유격수 땅볼이 나와 놓인 2사 3루. 윤성환은 김민혁(2루타)-박승욱(안타)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윤성환은 강백호에게 볼넷까지 내줘 놓인 2사 1, 2루서 유한준의 3루수 땅볼을 유도, 길었던 2회말을 마쳤다.

삼성이 1-3으로 추격한 후 맞은 3회말 역시 실점이 새겨졌다. 로하스(볼넷)-박경수(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무사 1, 2루. 윤성환은 황재균의 우익수 플라이가 나와 1사 1, 3루까지 몰렸다. 윤성환은 안승한의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이때 3루 주자 로하스는 득점을 올렸다.

윤성환의 위기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윤성환은 심우준에게도 안타를 허용해 2사 1, 3루 위기에 몰리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최충연이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 윤성환의 최종기록은 4실점(4자책)이 됐다.

한편, 윤성환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 7승 7패 평균 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부진했지만, 올 시즌은 19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하지만 16일 KT 타선을 봉쇄하는 데에는 실패했고, 올 시즌 최소 이닝에 그쳐 8패 위기에 몰렸다.

[윤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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