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한수 감독 “박해민, 슬럼프 긴 유형 아닌데…”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슬럼프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해민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삼성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삼성은 이날 외야수를 맥 윌리엄슨(좌익수)-김헌곤(중견수)-구자욱(우익수)으로 구성했다. 부진에 빠진 박해민은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박해민은 우천 취소된 지난 14일 SK 와이번스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바 있다.

슬럼프가 길어진 탓이다. 박해민은 뛰어난 수비력과 기동력을 지닌 삼성의 주요전력이지만,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86(35타수 3안타)에 그쳤다. 최근 6경기 기록은 22타수 1안타다.

김한수 감독은 박해민에 대해 “슬럼프에 빠졌다. 슬럼프가 긴 유형의 타자는 아닌데…. 스윙 궤도가 흐트러졌다고 봐야 한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물론 박해민이 경기 중반 이후 대수비, 대주자 등으로 투입될 여지는 남아있다.

한편, 공백기를 갖고 있는 유격수 이학주는 1군 복귀까지 보다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학주는 허리통증을 호소, 지난 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1군에서 말소된 바 있다. 규정상 오는 20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김한수 감독은 이학주의 몸 상태에 대해 “현재로선 열흘 만에 돌아오는 게 쉽지 않다. 2군 경기도 치러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한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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