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도모세, 성인영화 은퇴 선언...“책으로 내 선택을 전할 것”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배우 도모세가 성인영화 배우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밝혔다. 도모세는 최근 “성인영화 배우로서의 삶을 완전히 접는다”며 “더이상 에로배우 도모세는 없다”라고 은퇴를 선언했다.

도모세가 5년여 짧은 성인배우 생활을 접기로 한 것은 사랑 때문이다. 도모세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여성을 만났다”며 “그녀에게 질투와 불안감을 주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기 여가수, 여배우 등과도 만남을 가진 바 있지만 집착 탓에 힘들었다”며 “이제는 평생 함께할 사람을 만났다”라고 덧붙였다.

성인배우 생활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 역시 은퇴 결심 이유 중 하나다. 도모세는 “가난 때문에 성인배우 생활을 선택했지만 내게 뿌리내린 기독교적 가치관과 상충했다”며 “성인영화 캐릭터 특성상 무절제하고 방탕한 모습을 연기해야 하는 데 스트레스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도모세에 따르면 본명인 모세는 동방정교회 그리스도교도들이 정한 모세의 축일인 9월3일 태어나 얻은 이름이다. 또 중고시절 전국성경고사대회에 나가 2등에 오를 정도 신실한 기독교인이다.

도모세는 성인배우로의 삶, 성인배우 은퇴 결심과 선언에 대한 선택을 책으로 엮을 계획이다. 글쓰기를 끝내고 출판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도모세는 “나는 경제적으로 흙수저였지만 운만 따지면 금수저다. 돈만이 금수저가 아니다. 성격 금수저, 태도 금수저, 목소리 금수저, 인간관계 금수저, 몸 금수저, 얼굴 금수저, 눈치 금수저 등 사람은 누구나 금수저인 부분이 있다. 자신만의 금수저로 모두 높은 자존감으로 행복하게 살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여성 연예인과의 만남을 가졌듯이 흙수저가 다이아몬드 수저도 이길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도모세는 성인영화계의 스타다. 2015년 영화 ‘폭풍정사’로 성인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새엄마’ ‘타부:새누나’ ‘어린형수’ 누나친구2‘ ’엄마의 직업‘ ’옆집 아가씨’ ‘사춘기 여동생’ ‘화끈한 룸메이트’ 등 50여편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영상 콘텐츠도 100여편 이상 촬영했다. 현재 도깨비엔터테인먼트를 이끌며 사업가 면모를 드러내고 있으며, 인터넷 방송 BJ로도 활동 중이다.

[사진 = 본인 제공]

김민희 min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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