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 섬세한 완급 조절 연기…시청자 홀릭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신세경이 안방을 쥐락펴락했다.

1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 한현희) 19,20회에선 신세경의 섬세한 완급 조절이 돋보였다. 웃음을 유발하는 귀여운 여인의 모습부터 냉철함과 따뜻함을 자연스레 오가는 신입 사관의 모습까지, 한 인물이라고 믿기 힘들 만큼 다양한 면면을 보여줬다.

특별 휴가를 떠난 구해령(신세경)에게 소나기와 함께 갑자기 찾아온 이림(차은우).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찌릿찌릿한 기류는 보는 이들에게 기분 좋은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후 비가 그치자 해령은 산을 내려올 채비를 마쳤다. 이때 해령이의 눈빛은 진중한 평소와 달랐다. 바로 그의 눈과 입에 장난기가 서려있던 것.

해령은 산에 호랑이가 산다는 가벼운 농담을 던지는 것을 시작으로 호랑이 흉내를 내는 등 귀여운 장난을 쳤고, 이에 토라진 이림에게 "손을 잡아 드릴까요?"라며 손을 내밀었다. 예상치 못한 해령의 적극적인 행동은 두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한 것은 물론,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이 환호성을 지르는 짜릿함을 연출했다.

예문관에 복귀한 해령은 사관으로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었다. 날카로운 관점과 예리한 판단력으로 상피제를 피하기 위한 비리를 잡아내는가 하면, 사직서를 제출한 민우원(이지훈 분)의 마음을 진심으로 헤아린 따뜻한 위로로 훈훈함을 더했다. 이처럼 어엿한 사관으로 자라나고 있는 해령을 향한 뜨거운 응원도 잇따르고 있다.

신세경은 진정한 사관으로 거듭나는 캐릭터의 성장 스토리와 여름밤의 설렘 지수를 높인 로맨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하고 있다.

한편 '신입사관 구해령'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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