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7승-노수광 홈런' SK, KIA에 7-6 진땀승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SK가 KIA 2연전 기선을 제압했다.

SK 와이번스는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SK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74승 1무 37패를 기록했다. 굳건한 단독 선두. 반면 연승에 실패한 KIA는 48승 1무 61패가 됐다.

선취점은 KIA의 차지였다. 2회말 1사 후 등장한 유민상이 헨리 소사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월 선제 솔로홈런으로 연결한 것. 지난해 9월 12일 창원 NC전 이후 무려 337일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SK가 3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성현의 볼넷에 이어 노수광이 우월 역전 투런포를 쳤다. 노수광 역시 지난해 9월 27일 NC전 이후 322일 만에 손맛을 봤다. 이어 4회 2사 후 최항의 볼넷 출루에 이어 김성현(2루타)-노수광(3루타)-한동민이 3타자 연속 적시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KIA가 4회 최형우와 안치홍의 볼넷으로 맞이한 2사 1, 2루서 이창진의 적시 2루타로 추격했다. 그러나 이 때 최형우의 득점에 이어 1루주자 안치홍이 홈에서 태그아웃되며 흐름이 끊겼다. 이후 SK가 5회 이재원(2루타)-김강민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뒤 최항의 2타점 2루타로 더욱 격차를 벌렸다.

KIA는 6회 김선빈-터커(내야안타)의 연속 안타와 2루수 실책으로 얻은 무사 1, 3루서 최형우의 야수선택으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어 7회 2사 후 볼넷 3개로 손쉽게 얻은 만루서도 최형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 9회 2사 후 김선빈의 내야안타에 이은 터커의 적시타와 최형우의 안타와 유민상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서 안치홍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았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SK 선발 헨리 소사는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7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7번째 승리를 따냈다. 이어 서진용-김태훈-정영일-박희수가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노수광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돋보였다.

반면 KIA 선발 임기영은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1승)째. 타선에서는 김선빈, 터커가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헨리 소사(첫 번째), 노수광(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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