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과거 기고만장 부끄러워, 사업 실패 후 내 자신 되돌아봤다" [화보]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이훈 화보가 공개됐다.

1994년 데뷔해 어느덧 26년 차 배우가 된 이훈은 최근 bnt와 화보를 진행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훈은 지난 자신의 모습을 기고만장, 오만방자라고 회상했다. "사업 실패 후 자신을 돌아보고 프로 정신이 없던 과거가 부끄럽다"며 "부족했던 연기 실력에 후회돼 신인처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후회 없을 연기를 펼치며 '성실한 연기자'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며 "연기자로서 대중의 사랑을 받아 그 힘으로 해외 진출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용인대학교 유도경기지도학과에 15학번에 진학했다는 그는 "실력이 부족하다 보니 수업 듣는데 차이가 나서 부끄럽다"고 고백했다. 한 가지에 끝장을 못 보는 성격 탓에 유도는 평생을 깊이 있게 하기 위해 대학에 진학했다고.

"잡생각을 않기 위해 운동을 한다. 한계를 뛰어넘었을 때 정신이 맑아지며 힐링이 된다"고 전한 이훈은 식단 관리도 하고 있냐 묻자 "20년 정도 관리를 해왔다며 약속이 없을 때는 닭가슴살, 샐러드를 먹는다"고 답했다.

연기하고 싶은 캐릭터에 대한 질문에는 "없다. 어떤 역할이든 잘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며 "유도 액션 영화에 도전하고 싶어 시나리오를 쓰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묻자 SBS '정글의 법칙 in TONGA' 출연 당시를 회상하며 "탐험하고 도전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

얼마 전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에 출연한 그는 "자신감이 낮은 상태였으나 응원해주러 오는 팬들에 감동해 많은 것들을 이겨낼 수 있게 해준 프로그램"이라며 "완벽한 준비성을 가진 백종원을 보며 프로 정신을 배우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쾌활한 이미지의 그에게 평소 성격을 묻자 "밖에서는 밝은 척하지만 집에서는 거의 대화도 하지 않는다. 가족들에게 0점 남편, 0점 아빠다.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들을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따.

마지막으로 2019년 목표를 묻자 "우리는 시청자들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 지금 하는 작품들이 다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 = bnt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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