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물렀거라!” 광주수영대회, 폭염 대책 마련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태풍 다나스가 지나가고 마른장마가 계속되면서 무더위에 경기를 보러 온 관람객 폭염대책을 마련한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23일 "최근 계속되는 폭염 주의보 발령에 따라 관람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관람을 위해 각종 폭염대책 마련에 나섰다"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야외에 설치된 조선대 하이다이빙 경기장에 생수 2,000병을 비치,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지원했다. 얼음물 1,000병은 광주시의 지원을 받아 경기장 입구에 비치했으며, 시원한 물 1,000병은 아이스박스에 넣어 관람석에 비치하고 있다. 또한 종이모자 10,000개와 부채 5,000개를 준비해 관람객에게 배부하는 등 무더위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밖에 관람객의 이동통로인 조선대 국제관 주변에 그늘막(MQ텐트)과 쿨링포그 시설을 설치해 운영한다. 경기장 주변에 불볕더위와 미세먼지를 동시에 저감하기 위해 1일 2회(10시, 12시) 살수 차량을 활용해 물청소도 실시하고 있다.

조직위에서는 남부대 주경기장에도 관람객의 이동과 관람에 불편이 없도록 쿨링포그 시설, 관람객 쉼터(대형TFS텐트) 2개소를 운영하고 각 매표소 주변에는 그늘막을 설치했다. 특히 야외에 설치된 수구경기장 관람석에는 차양시설을 설치, 관람객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하고 경기장 주변 도로 물청소도 일 4회(10시, 12시, 14시, 16시) 실시 중이다.

한편, 조직위는 폭염에 열사병 등 환자발생에 대비해 응급차와 의료 인력을 대기시키고 있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포스터. 사진 =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