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추격전’ 탬파베이, 보스턴에 4-9 패배…최지만 결장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탬파베이가 막판 추격전을 펼쳤지만, 초반 넘겨준 승기를 가져오기엔 역부족이었다. 최지만(탬파베이)도 결장했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4-9로 패했다. 지난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꺾으며 5연패 사슬을 끊었던 탬파베이의 기세는 금세 꺾였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탬파베이의 전적은 57승 46패가 됐다.

선발 등판한 잘렌 빅스가 3⅔이닝 7피안타(3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8자책) 난조를 보여 패전투수가 됐다. 탬파베이는 타선이 막판 추격을 펼쳤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최지만은 끝내 투입되지 않았다.

2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던 탬파베이는 3회초 들어 주도권을 넘겨줬다. 2회초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던 빅스가 갑작스럽게 무너진 탓이었다. 1사 상황서 마르코 에르난데스(안타)-무키 베츠(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1사 1, 2루. 탬파베이는 라파엘 디버스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줘 선취득점을 허용했다.

탬파베이의 위기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잰더 보가츠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1사 1, 2루에 놓인 탬파베이는 J.D 마르티네스에게 비거리 133m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 탬파베이는 2사 상황서 앤드류 베닌텐디샘 트레비스에게 백투백홈런까지 맞는 등 총 7실점한 끝에 3회초를 마쳤다.

탬파베이의 위기는 4회초까지 이어졌다. 탬파베이는 1사 1루서 디버스를 1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이어진 2사 2루서 보가츠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격차는 8점까지 벌어졌다.

투수 교체 카드를 꺼낸 탬파베이는 이후 불펜진이 분전했지만, 타선은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탬파베이는 7회말까지 무득점에 그쳤고, 8점의 격차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탬파베이는 8회말에 무득점 사슬을 끊었다. 선두타자 길레르모 에레디아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후 폭투에 편승, 득점권 찬스를 잡은 탬파베이는 트래비스 다노의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첫 득점을 올렸다. 탬파베이는 이어 오스틴 메도우즈, 얀디 디아즈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격전을 이어갔다.

탬파베이는 3-8로 맞이한 9회초 2사 2루서 마르티네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9회말 1사 1, 2루서 토미 팜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다시 격차를 5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이후 더 이상의 후속타를 만들진 못했고, 5점 뒤진 상황서 경기를 마쳤다.

[잘렌 빅스(상), 최지만(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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