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받고 싶었던 나, 멤버에 미안"…'캠핑클럽' 이효리, 21년만의 사과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걸그룹 핑클 이효리가 21년 만에 멤버들에게 사과를 건넸다.

21일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서는 캠핑 2일차를 맞은 핑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둘째 날 아침, 새벽부터 눈을 뜬 이효리와 이진. 아직은 어색한 두 사람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카누를 타고 용담 섬바위의 절경 감상에 나섰다.

카누 위에서 이진은 "설마 아침마다 우리 둘이서 이러고 있는 건 아니겠지?"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옥주현과 성유리를 아침형으로 바꿔야 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때 노를 젓던 이효리는 "나는 핑클 시절에도 항상 앞에 있고 싶은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 옷도 제일 예쁜 것 입고 싶고, 가운데 있고 싶었다"는 고백을 내놨다.

이 말에 이진은 "성유리와 나는 뒤에서 궁시렁 대는 멤버였다"고 밝혔고, 이효리는 "생각해보니 미안하다. 그래도 너희 둘은 예쁜 옷을 안 입어도 예뻤다"고 사과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캠핑클럽'의 목표 중 하나인 공연에 관한 것으로 이어졌다. 이효리는 "지금 다시 하면 많이 양보하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공연이 선물 같은 시간이 될 것이다. 우리 부모님이나, 팬들에게"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진도 "나도 H.O.T. 공연 하는 걸 보니 울컥하더라"고 화답했다.

이후 잠에서 깬 성유리는 이효리와 이진에게 "둘이 몇 시간을 같이 보낸 거냐"며 놀렸고, 이효리는 "'베프' 됐다. 이렇게 잘 맞을 수가 없다. 손발이 척척 맞는다"고 얘기했다. 캠핑과 함께 재회한 이들의 관계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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