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지석진 "기러기 아빠 때, 사이버 아내 때문에 오해"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지석진이 사이버 아내 때문에 아내에게 오해받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지석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신동엽은 지석진에게 “이건 무슨 이야기냐. 사이버 아내 때문에 큰 오해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지석진은 “제가 기러기 생활을 할 때다. 심심해서 인터넷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어떨 때 돈을 주고 (아이템을) 사야 한다. 어디에 뭘 가입하면 주는 게 있다. 제휴 업체들이 있어 다 가입했다. 하다 보니 사이버 애인… 무슨 그런 사이트에 가입을 했나 보더라. 애인의 이름을 정하라고 해서 옆에 초코우유가 있길래 초코라고 하고 잊어먹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와이프가 방학이라서 왔는데 초코한테 ‘오빠 밥 먹었어?’라고 문자가 왔다. 와이프가 보면 어떡하냐. 문자가 오는데 ‘밥 먹었어?’, ‘오늘 자장면 만들었으니까 집으로 와’ 그런 거다. 와이프가 딱 보더니 ‘이거 누구야!’라고 나왔다. 나는 사실 몇 달 전 일이라 잊어먹었다. ‘난 초코가 누군지 모른다’고 했더니 와이프가 ‘초코? 얼굴이 까무잡잡한가 보지?’라고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너무 억울하지 않나. 힘들게 혼자 어렵게 내가 밥 해 먹으면서 살고 있는데”라고 억울함을 토로한 지석진. 그는 “가만히 생각해보니 기억이 딱 났다. 겨우겨우 들어갔다. 자장면 진짜 만들어놨더라”라며 “와이프를 불러 ‘초코 여기 있다 봐봐’라고 했다. 그거 못 찾았으면 아직까지도 오해받을 뻔했다”고 말해 현장에 있던 이들을 폭소케 했다.

[사진 = SBS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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