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4개 신기록’ SK 한동민, 생애 첫 올스타전 MVP

[마이데일리 = 창원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한동민이 올스타전 역대 1경기 최다 2루타 기록을 새로 쓰며 MVP로 선정됐다.

한동민은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드림올스타 6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한동민의 활약을 앞세운 드림올스타는 팽팽한 접전 끝에 9-7 재역전승을 거뒀고, 한동민은 생애 첫 올스타전 MVP의 영예를 안았다. 한동민은 42표 가운데 35표를 획득, 멜 로하스 주니어(KT)와 김현수(LG)를 제치고 MVP 트로피를 품었다.

순도 높은 활약이었다. 2회초 맞이한 첫 타석서 2루타를 때린 한동민은 드림올스타가 0-0으로 맞선 4회초 1사 1, 2루에서도 2타점 2루타를 만들어냈다. 한동민의 2루타 행진은 3번째 타석까지 이어졌다. 한동민은 드림올스타가 3-2로 앞선 6회초 무사 1루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득점을 이끄는 2루타를 추가했다.

한동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한동민은 드림올스타가 6-7로 뒤진 9회초 1사 1, 2루 찬스서 마무리투수로 나선 고우석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추가했다. 이날 4번째 2루타이자 결승타였다.

이로써 한동민은 KBO 올스타전 역사상 최초로 1경기서 2루타를 3개 이상 만든 선수가 됐다. 한동민에 앞서 2루타 2개는 13번 있었다. 송지만이 가장 많은 2차례 기록했고,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구자욱(삼성)이 작성했다.

한동민은 KBO 올스타전 역사상 전무했던 2루타 3개를 뛰어넘어 4개까지 만들어내며 올스타전을 지배했다. 한동민은 이와 같은 활약을 발판삼아 기자단 투표를 통해 MVP에 선정됐다. MVP로 선정된 한동민에게는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는 ‘K7 프리미어’ 차량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한편, SK 소속 선수가 올스타전 MVP를 차지한 것은 2017년 최정에 이어 한동민이 역대 2번째 사례다.

[한동민. 사진 = 창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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