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로맥, 샌즈 꺾고 홈런레이스 우승…박정권 이후 8년만

[마이데일리 = 창원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타자 제이미 로맥이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SK 소속 타자로는 8년만의 경사였다.

로맥은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 인터파크 홈런레이스 결승에서 제리 샌즈(키움)를 제압, 우승을 차지했다. SK 소속 타자가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1년 박정권 이후 무려 8년만이었다.

로맥은 홈런레이스 드림올스타 예선에서 3홈런을 때리며 결승에 선착한 바 있다. 결승 상대는 홈런레이스 나눔올스타 예선에서 5홈런을 기록, 가볍게 결승에 오른 샌즈였다.

홈런 부문 2~3위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로맥과 샌즈의 대결에서 웃은 쪽은 로맥이었다. 7아웃제였던 예선과 달리 결승은 10아웃으로 진행됐다. 로맥은 첫 시도에서 홈런을 때린 후 4차례 연속 무위에 그쳤지만, 3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로맥은 이후 꾸준히 홈런을 터뜨렸고, 최종 7홈런을 때리며 레이스를 마쳤다.

로맥에 이어 레이스에 나선 샌즈 역시 첫 타구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부담감이 컸던 걸까. 샌즈는 이후 10아웃이 되는 동안 1홈런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로맥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준우승을 따낸 샌즈에겐 상금 100만원이 주어졌다.

[제이미 로맥. 사진 = 창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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