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정원' 한지혜·오지은, 악연 재회…휘몰아친 첫방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MBC 새 토일드라마 '황금정원'(연출 박현주 연출 이대영 이동현)이 20일 밤 첫 방송됐다.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가 자신의 진짜 삶을 찾아내기 위한 과정을 담은 미스터리 휴먼 멜로 드라마다. 첫 회에선 은동주(한지혜)와 사비나(오지은)의 악연이 소개됐다.

사비나는 엄마 신난숙(정연주)이 건네는 생일 케이크에 잠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다가 "맞다. 은동주 생일?" 하고 금세 알아차렸다.

신난숙은 사비나에게 "엄마가 말했지? 은동주라는 그 이름 기억에서 깨끗이 지우라고. 과거에서 네가 은동주였던 것도 애초에 은동주가 아니었던 것도. 넌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쭉 사비나야. 한국에서의 기억은 1도 없는 재미교포 뷰티 크리에이터 사비나"라고 말했다.

여장을 한 차필승(이상우)과 은동주(한지혜)는 조직 폭력배들 앞에서 춤추고 노래를 불렀다. 그러다 부하 조폭이 은동주에게 술을 따르라며 두목 옆에 강제로 앉혔다. 은동주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고 순식간에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차필승이 나서자 몸싸움으로 번졌다. 두목은 은동주를 인질 삼았고, 애인 최준기(이태성)와 생일을 기념해 같은 장소를 찾은 사비나와 은동주가 한 곳에 갇혔다. 은동주와 사비나는 이후 차필승에 의해 무사히 구출됐는데, 사비나가 은동주에게 자신의 재킷을 걸쳐주자 은동주는 추후 돌려주겠다며 이름과 번호를 남겼다.

사비나는 신난숙이 어린 시절 버린 쌍둥이 동생을 만난 것 같다며 은동주의 이름을 꺼냈다. 이후 사비나가 악몽까지 꾸며 괴로워하자 신난숙은 기억에서 지우라며 가까스로 딸을 진정시켰다. 신난숙은 은동주에게 먼저 전활 걸어 만남을 제안했다.

은동주는 처음 만난 신난숙에게 자신의 처지를 털어놓으며 생모에 대한 정보를 물었다. 그러자 신난숙은 부모가 자식을 버릴 때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을 수도 있다며 찾지 않는 게 나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사비나가 최준기와 함께 참석한 행사장에 아이 아빠 이성욱(문지윤)이 나타났다. 11년 만이라며 이성욱이 사비나에게 아이 사진을 들이밀자 주위 시선이 쏠렸고 사비나는 그를 팬이라며 둘러댔다. 이성욱은 사비나의 눈치에 결국 팬이 맞다고 인정했고 곧바로 행사장 밖으로 끌려 나왔다.

최준기는 이 자리에서 사비나에게 프러포즈를 하려고 했으나 엄마(차화연)가 가로막으며 실패로 돌아갔다. 사비나는 최준기의 뺨을 내리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망연자실해 주저 앉아 있던 이성욱은 다시 만나게 된 사비나에게 울분을 쏟아냈다. 그 사이 최준기가 차를 몰고 지나가다 이성욱을 차로 쳤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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