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최진혁과 손현주가 손을 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저스티스'(극본 정찬미 연출 조웅 황승기) 제작발표회가 17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조웅 PD, 최진혁, 손현주, 나나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저스티스'는 복수를 위해 악마와 거래한 타락한 변호사 이태경(최진혁)과 가족을 위해 스스로 악이 된 남자 송우용(손현주)이 여배우 연쇄 실종 사건의 한가운데서 부딪히며 대한민국 VVIP들의 숨겨진 뒷모습을 파헤치는 소셜스릴러다. 네이버 시리즈 인기 웹소설인 장호 작가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KBS '추적 60분' 등 10여 년간 시사프로그램 교양 작가로 활약하다 드라마에 입문, '학교 2017' 등을 집필한 정찬미 작가와 KBS 드라마 '한여름의 꿈', '우리가 만난 기적'의 조웅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황승기 PD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연출자인 조웅 PD는 "사람들은 모두 선택을 하게 된다. 그 선택에 대해 후회하는 사람도 있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 기로에 놓은 사람들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배우들이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진혁이 말하는 이유는 손현주였다. 그는 "대본을 너무 재밌게 봤다. 나는 무조건 재밌는 작품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며 "게다가 상대역이 손현주라는 말을 듣고 무조건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진심이다. 어릴 때부터 존경해온 선배님과 호흡을 한다는 것이 영광이다"고 털어놨다.

최진혁은 "어릴 때부터 지켜봐왔다. 같은 작품으로 연기를 한다는 자체가 영광이다. 현장에서 호흡을 맞추다보면 손현주는 정말 많이 연구를 하고 왔다는 게 느껴진다. 말로 다하는 것이 입이 아플 정도이다. 또 배울 점이 있다. 배우라는 직업이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일인데 현장 스태프를 배려하는 모습에서, 왜 사람들이 '손현주, 손현주' 하는지 알겠더라"고 고백했다.

손현주 또한 "최진혁과는 4개월 정도 촬영을 같이 하고 있다. 그렇게 오래 보다보니 이제 친동생 같은 느낌을 준다. 몹시 기분이 좋다. 동생이 생겼다는 게 너무 기쁘다"며 "또 나나는 '꾼'이란 영화를 재밌게 봤는데, 그를 통해 연기에 대한 생각이 있는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번에 나나를 만나는 것도 대단한 행복이다. 앞으로 오래오래 만날 것 같다. 시즌2에서도 만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작품에서 '현대판 악마' 송우용을 연기하게 된 손현주. 그는 "내가 연기한 송우용은 가족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이 된 인물이다. 물론 선 쪽의 인물은 아니다"며 "게다가 내가 하는 거짓말들을 시청자는 알지만 작품 속 인물들은 몰라야 한다. 그러다보니 다른 때보다는 내 에너지가 배로 소모가 됐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저스티스'는 '단, 하나의 사랑' 후속으로 1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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