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잰슨 BSV·패전' LA 다저스, 9회말 끝내기패…하퍼 끝내기 2루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가 워커 뷸러(LA 다저스)에게 결정적인 스리런포를 쳤다. 그리고 9회말 끝내기 2루타로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희생양은 켄리 잰슨(LA 다저스)이었다.

LA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서 8-9로 9회말 끝내기 재역전패했다. 3연승을 마감했다. 63승3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필라델피아는 49승46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

LA 다저스 선발투수 워커 뷸러가 3개의 홈런을 맞았다. 1회말부터 흔들렸다. 1사 후 스캇 킹게리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줬다. 그러자 LA 다저스 맥스 먼시가 2회초 1사 후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균형을 맞췄다.

필라델피아는 2회말 선두타자 J.T 리얼무토가 LA 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후속 브래드 밀러가 우월 투런포를 쳤다. 계속해서 투수 빈센트 벨라스케스의 중전안타, 킹게리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브라이스 하퍼가 중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LA 다저스는 4회초 터너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코디 벨린저의 우월 투런포, 1사 후 A.J. 폴락의 좌월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다. 5회초에는 작 피더슨의 우월 솔로포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이후 LA 다저스 타선은 6~8회까지 잇따라 삼자범퇴.

그러나 5-6으로 뒤진 9회초 시작 직전 갑자기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다. LA 다저스는 경기 재개 후 흐름을 잡았다. 선두타자 맥스 먼시가 볼넷을 골라냈고, 폴락이 좌중간 안타를 쳤다. 시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맷 비티가 역전 우중월 스리런포를 날렸다.

끝이 아니었다. 필라델피아도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앤드류 크넵의 우월 2루타, 세사 에르난데스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킹게리가 1타점 중전적시타를 쳤다. LA 다저스 중견수 폴락이 전력으로 뛰어나왔으나 원 바운드 된 타구가 폴락의 글러브로 들어갔다. 후속 하퍼가 끝내기 2타점 중월 2루타를 날렸다.

LA 다저스 선발투수 워커 뷸러는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3볼넷 6실점(2자책)했다. 켄리 잰슨이 ⅓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동시에 안았다. 필라델피아 간판스타 브라이스 하퍼는 스리런포와 끝내기 2루타를 묶어 5타점을 기록했다.

[잰슨(위), 하퍼(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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