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스카이 캐슬' 인기 부담? 난 달라진 것 없다…단정 짓는 댓글 서운하기도"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보라(23)가 '스카이 캐슬' 이후 달라진 위상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얘기했다.

김보라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5일 신작 '굿바이 썸머'(Goodbye Summer)로 관객들과 만남을 앞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굿바이 썸머'는 시한부 인생이지만 지금이 제일 중요한 소년 현재(정제원)와 다가올 미래가 더 고민인 수민(김보라)의 뜨거운 여름날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보라는 극 중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모범 소녀 수민 역할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특히 드라마 '스카이(SKY) 캐슬'로 대세 청춘스타 반열에 오른 뒤 처음으로 스크린 주연작을 선보이며 관심을 더했다.

이날 김보라는 최근 배우로서 주가가 급상승한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갑작스럽게 생긴 인기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라며 저는 여전히 똑같이 작품에서 연기를 하고 있을 뿐, 달라진 건 없다. '스카이 캐슬' 이후 주변 환경이 달라져서 어쩔 수 없이 느끼는 것만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보라는 "'스카이 캐슬'로 주목받으면서 수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그걸 보며 마음이 아플 때가 있기도 하고, 서운할 때도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지난 15년 동안 난 열심히, 묵묵하게, 있는 그대로 커왔는데 한 모습만 보고 단정 짓게 되는 게 서운했다. '난 이런 사람이 아닌데' 말이다"라고 토로했다.

김보라는 "하지만 이런 감정들을 친언니와 대화를 통해서 많이 풀었다. 어떻게 보면 제가 감당해야 하고 안고 가야 하는 것이라고 본다. 만약 이게 정말 싫었다면 진작에 관뒀을 거다. 저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연기 열정을 과시했다.

또 그는 "힘들 때마다 응원해주는 댓글을 본다. 이래서 팬분들 때문에 힘들 얻는다고 하는구나 싶더라. 아직까지도 캡처해둔 댓글이 있다. '김보라가 15년간 내공을 쌓아서 이제 터졌다'라는 내용이다. 이 글이 굉장히 큰 위로가 됐다"라고 전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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