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욕설 논란 뒤늦은 사과→"불편했다면 죄송"→달라진 모습 보여줄까 [종합]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공식 석상에서 불거진 욕설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여러차례 욕설로 인해 비난을 받았던 그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눈길을 끈다.

장동민은 최근 XtvN 새 예능 프로그램 '씬의 퀴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현장에는 장동민 외에도 유병재, 허경환, 양세찬과 이준석 PD가 참석했다.

이날 장동민은 자리에 앉은 유병재에게 "이 XX가"라고 욕을 했고, 이준석 PD에게도 "저 XX"라며 장난 섞인 욕설을 했다. 출연진들은 당황한 모습과 함께 웃으며 넘어갔지만 이 사실이 알려진 뒤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앞서 장동민은 2014년에는 유세윤, 유상무와 함께 진행하던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여성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고 공식 사과 이후 방송이 폐지된 바 있다. 이 밖에도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한 부모 가정 비하와 삼풍 백화점 사건 생존자 모욕 논란 등으로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장동민은 16일 MBN 예능프로그램 '최고의 한방' 제작발표회에서 "그날 PD에게 '이 XX야'라고 욕을 했다. 원래 그 PD님하고 허물 없는 사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장동민은 "당시 PD가 '출연진을 전부 여자로 해서 프로그램을 개편하겠다'고 말했다"며 "이에 농담으로 욕을 뱉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공식석상이었던 자리인 만큼 불편하셨던 분들이 많이 계셨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논란 이후 다소 늦은 사과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개 숙이는 모습에 기대를 거는 사람들 또한 적지 않다.

특히 장동민이 공식석상에서 욕설을 한 것이 개그맨으로서 현장 분위기를 유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었던 만큼 자신의 과욕을 깨닫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시선이 함께 했다. 경솔했던 언행을 인정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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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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