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 복귀했지만, 키움 마무리는 오주원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마무리는)우선 오주원으로 갈 계획이다."

키움 우완투수 조상우가 15일 1군에 등록됐다. 조상우는 6월 8일 잠실 두산전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낸 뒤 어깨 통증을 호소, 전력에서 제외됐다. 이후 휴식과 재활을 거쳐 삼성과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돌아왔다.

애당초 조상우는 김동준, 안우진, 이승호 등과 함께 후반기 시작에 맞춰 복귀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장정석 감독은 16일 고척 삼성전을 앞두고 "퓨처스리그 일정이 없어서 라이브피칭으로 대체했다. 라이브피칭 이후에도 이상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몸 상태가 회복됐으니 1군에 올린 것"이러고 말했다.

그러나 조상우가 마무리투수를 맡는 건 아니다. 조상우 이탈 후 마무리로 맹활약한 오주원이 마무리 역할을 그대로 수행한다. 오주원은 올 시즌 37경기서 1승2패12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1.26으로 조상우를 능가한다. 최근 10경기서도 9세이브 평균자책점 0.

장정석 감독은 "오주원이 너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마무리는 오주원으로 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대신 조상우는 한현희, 김상수와 함께 필승계투조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6~8회 중 언제든 투입, 상대의 흐름을 차단하는 역할을 맡긴다.

장 감독은 "조상우가 돌아와서 불펜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9회만큼 6회도 7~8회도 중요하다. 김상수와 한현희를 그렇게 썼는데, 조상우도 그 역할을 맡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키움 불펜이 더욱 강력해졌다.

[조상우(위), 오주원(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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