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이기찬, "신경질적인 '악인' 캐릭터 위해 최선 다했다" 종영소감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오늘(13일) 종영하는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연출 신경수/극본 정현민)에서 조선 주재 일본 공사관의 무관, ‘다케다 요스케’ 역으로 ‘악역종결자’라는 타이틀을 얻은 배우 이기찬이 드라마 종영을 앞두고 자신의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이기찬은 “’드라마를 시청하면서도 다케다를 연기하는 배우가 이기찬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는 반응과 ‘정말 잘해냈다’라는 반응이 많아 뿌듯하다. ‘다케다’라는 인물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역사서를 탐독해 캐릭터를 연구하고, 어눌한 한국어를 어색하지 않게 구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노력한 결과가 나타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극 중 다케다는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욕망과 심리적 불안을 이용해 일본의 야욕을 채우고, 일제의 치밀한 계략에 휘말린 조정의 무능함을 보여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그는 “신경수 감독님이 배우 이기찬을 통해 만들어내고 싶었던 ‘알듯 모를듯 한 악의 기운을 지닌 섬세하면서도 신경질적인 악인’ 캐릭터를 구축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시대를 막론하고 정의 실현을 위해 치뤄야 하는 수 많은 노력과 희생에 대해 나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함께 생각해 보기를 기대한다. 끝으로 배우로서의 이기찬을 믿고 발전하게 해 주신 신경수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기찬은 경력 20년 차 연예인이자 올해로 연기경력 11년 차인 배우로 2015년에는 미국 드라마 ‘센스8’에서 배두나의 남동생 박중기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차기작인 SBS 새드라마 ‘VIP’가 하반기 방영예정이다.

한편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로 오늘 토요일 밤 10시에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사진=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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