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강예슬 "트로트 선배들에게 기 눌려…스스로와 싸웠다" [화보]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미스트롯'에 출연했던 가수 강예슬의 화보가 공개됐다.

최근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한 강예슬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연예계 데뷔 과정을 묻자 "2014년도에 그룹 윙스로 데뷔했다. 활동을 열심히 하다가, 회사 쪽의 이유로 진행이 어려워져서 빠르게 접었다. 날개로 날아가려고 했는데, 사람들 시야 밖으로 날아가버렸다"며 웃었다.

이어 '미스트롯'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과거부터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굉장히 많이 나갔다. 서바이벌에 지쳐있던 상태에서 '미스트롯' 제의가 왔다. 심지어 트로트 전향을 마음 먹고 6개월 정도 준비를 했던 상태였다. 미팅 후 자연스럽게 출연하게 됐고 지금은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예슬은 "트로트는 직설적이고 적나라한 가사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게 굉장히 매력적이다. 흥이 나는 곡은 물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슬픈 곡도 정말 많다. 특히 주현미 선생님의 '비내리는 영동교'를 정말 많이 들었다. 진짜 매력적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트로트로 전향하며 힘든 점이 없었냐는 질문에 "현역 선배님들에게 기가 많이 눌렸다. 원래 했던 분야가 아니다 보니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기도 하고. 스스로와 많이 싸웠다"며 "원래 내 음정은 깨끗한 느낌이다. 반면 트로트는 과하게 불러야 맛있게 들리는데, 아무리 과하게해도 잘 안되더라. 그래서 기교를 많이 연습했다"고 전했다.

'미스트롯' 촬영을 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냐고 묻자 "홍자 언니랑 굉장히 많이 친해졌다. 그래서인지 언니와 일화가 많다. 근데 내가 실수하면 꼭 다음에 언니가 무대에서 실수를 하더라. 저번에 언니가 헤어핀을 꼽고 그대로 무대에 올라간 적이 있는데, 그 다음 무대에 내가 꽂고 올라갔다"고 웃으며 전했다.

최근에 혼자 살기 시작해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고 싶다던 강예슬은 '미스트롯'에서 다소 조용히 비춰진 모습이 아쉽다고. 실제로는 푼수라고 밝히며 "리얼한 내 모습이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본인의 강점이 꾸준함이라는 강예슬은 "끝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을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다"라며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나만의 상큼한 트로트를 전파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다졌다.

[사진 = bnt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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