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色 보여줄 것"…'데뷔' 애런, 아이유 잇는 실력파 아티스트 탄생 예고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신인 가수 애런(Arran)이 아이유를 잇는 실력파 아티스트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애런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앨범 '퍼즐 나인 피스'(PUZZLE 9 PIECE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정오 음원을 발표하고 정식 데뷔 출사표를 던졌다.

애런은 지난 2011년 Mnet '슈퍼스타K3', 2012년 '슈퍼스타K4' 도전자 출신이다. 당시 영화 '라푼젤' OST '웬 윌 마이 라이프 비긴'(When Will My Life Begin)을 열창해 호평을 얻으며 '라푼젤녀'로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2018년에는 숨은 실력파 뮤지션을 발견하고 그들의 음악을 들려주는 네이버 V앱 V라이브에서 진행된 프로그램 '히든 트랙 넘버브이'(Hidden Track No.V)에 출연해 트와이스(TWICE)의 모모, 사나가 소개한 아티스트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애런은 정식 데뷔 전 K팝 프로듀서로서 러블리즈, 프로미스나인, 레이디스코드 애슐리, 한희준 등 앨범에 참여하는 등 실력파 신예의 탄생을 알렸다.

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자랑하는 만큼 데뷔부터 자작곡으로 꽉 채운 정규 앨범을 선보였다. 애런은 총 9곡 전곡의 작사, 작곡에 이름을 올렸다. 애런 특유의 밝고 청량한 에너지와 감각이 돋보이는 음악을 들려준다.

타이틀곡은 '퍼즐’(PUZZLE). 꿈이라는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다. 애런 특유의 밝고 청량한 에너지와 감각이 돋보이는 곡이다.

데뷔 앨범에 대해 애런은 "마음속에 깊이 담아뒀던 데뷔의 꿈을 펼쳐보자는 의지를 담기도 했다. 여름 감성이 담겨 있어,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에 제 노래를 들어보시면 더위가 날아가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여름에 정말 듣기 좋은 앨범'이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라며 "타이틀곡을 포함해 전곡이 좋다고 자신할 수 있다. 믿고 들어주셨으면 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데뷔까지 8년여 시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음악적인 발전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동안 작사, 작곡 프로듀싱 작업에 참여하며 그 역량을 늘렸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롤모델로는 아이유를 꼽았다. 애런은 "그동안 선보이신 가사들을 보면 섬세한 표현력이 대단하다"라며 "또 선배님의 목소리에 확실한 색깔이 있는데, 그 안에서 다양한 표현을 해내신다. 저도 그렇게 닮아가기 위해 열심히 곡 작업을 하고 있다. 닮을 수만 있다면 정말 영광스러울 것 같다"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끝으로 애런은 목표에 대해 "'애런이라는 아티스트가 있구나'를 어필하는 게 가장 먼저인 것 같다"라며 "'애런스럽다', 애런만의 색깔이 있는 그런 아티스트가 되는 것도 저의 큰 목표 중 하나다"라고 당차게 이야기했다.

특히 애런을 응원하기 위해 돈스파이크가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애런은 소속사 식구이자 제가 예뻐하고 아끼는 동생이다"라며 "우리 회사에 들어온 지는 3년 정도 된 것 같은데 곡도 잘 쓴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돈스파이크는 "애런이 저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다 보니 제 앞에선 조심스럽고 얌전한데, 소문으로 들어보면 쾌활하고 밝고, 끼 많은 친구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사진 = 뉴타입이엔티]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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