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블유' 이다희, 전혜진 대신 임수정 손 잡고 떠났다…전혜진 '충격'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검블유' 배우 임수정과 전혜진의 갈등이 이다희에게도 옮겨갔다.

10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 권영일/이하 '검블유') 11회에서는 배타미(임수정)를 사이에 두고 관계에 금이 간 송가경(전혜진)과 차현(이다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타미는 동창회를 간 박모건에 서운함을 느꼈다. 이 가운데, 첫 사랑을 만나러 간다는 피아노 선생님인 정다인(한지완)을 만났다. 설렘을 가득 드러내는 정다인의 모습에 배타미는 직접 차로 데려다주며 귀걸이까지 빌려줬다. 이런 정다인이 향한 곳은 박모건이 있는 동창회였다.

정다인은 이후 배타미 수업 중에도 박모건 생각뿐이었다. 이 사실을 모르는 배타미는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흐뭇해했다. 정다인은 배타미가 빌려준 귀걸이를 잃어버렸다고 고백했지만 배타미는 쿨하게 넘어가며 웃었다.

차현(이다희)은 설지환(이재욱)이 '장모님이 왜 그럴까' 촬영 현장에서 선배 배우에게 하대 받는 걸 보며 분노했다. 설지환은 이런 차현을 말렸고, 두 사람은 대사 호흡을 맞췄다. 과격한 대사를 뱉던 설지환은 돌연 차현을 와락 안으며 사과했다. 큰 설렘을 느낀 차현은 "팬한테 이러면 헷갈린다"라고 말했고 설지환은 "누가 헷갈리게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받아쳤다.

송가경(전혜진)은 오진우(지승현)와 자신이 찍힌 파파라치 사진을 발견하고 업체를 찾아갔다. 이는 오진우가 송가경에게 이혼 증거를 만들어주기 위해 직접 지시한 것이었다. 이어 장희은(예수정)은 송가경을 호출했고 "사십춘기 반항 이 정도면 됐다. (유니콘) 대표 만들어주겠다"라고 힘자랑했다. 송가경은 이혼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였고, 장희은도 대응을 예고했다.

바로와 일하게 된 박모건은 차현과 마주쳤고, 차현은 "배타미가 동창회 가는 거 되게 싫어했다"라고 귀띔했다. 배타미를 부른 박모건은 삐진 채 질투를 재연해달라고 했고 배타미는 황당해했다. 차현은 이런 배타미를 귀여워했다.

송가경은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차현을 홀로 지켜보며 고등학생 시절을 떠올렸다. 고등학생 차현은 송가경을 매번 지켜줬고 송가경은 이를 회상하며 웃었다. 장희은은 나인경(유서진)을 불러 "송가경 발목을 묶어라"라고 회유했다.

바로의 상황도 녹록치 않았다. 직원들은 브라이언(권해효) 사퇴를 반대하는 운동을 벌였고 브라이언을 대신 하고 있는 케빈은 이를 탐탁지 않아했다. 대대적인 메인 화면 개편을 지시한 가운데, 팀 간 갈등도 폭발했다. TF팀은 메인 화면 개편을 위해 각 팀들을 방문해 변경 사항을 설득했지만 쉽지 않았다. 배타미는 케빈을 만났다. 케빈은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매출을 강조했고 배타미는 기부 서비스 및 사회 공헌을 강조하며 설전을 벌였다.

유니콘 내부에서는 송가경의 기자회견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은 송가경은 오진우가 내어준 집으로 갔고 오진우는 요리를 하고 있었다. 또한 오진우는 이혼은 꼭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설지환은 차현에게 자신과 똑같은 가방을 선물하며 현빈이 있는 소속사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차현은 기뻐하면서도 "앞으로 팬 역할만 하겠다"라고 서운해했다.

배타미는 박모건의 요청대로 질투를 재연해줬고 두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냈다. 박모건은 친엄마로부터 받은 상처를 털어놓으며 아픔을 치유해갔다. 차현은 브라이언을 만나 바로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고 브라이언은 타이밍이 이슈를 만든다고 조언했다.

한편, 송가경은 또 다시 난관을 맞이했다. 과거 배타미가 담당했던 분야가 저작권 기간 문제로 잡음이 생긴 것. 이에 송가경은 인트라넷 메일 열람 동의를 구하기 위해 배타미를 찾아갔다. 배타미는 저작권 기간을 협의했다고 해명했지만 송가경은 막무가내였다.

급기야 송가경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인수인계 탓에 벌어진 일이라고 배타미를 비난했고 배타미는 이러한 송가경의 태도에 불쾌감을 느꼈다. 결국 송가경은 "우리가 뭐였다고 넌 이렇게 나한테 매번 매달리냐"라며 윽박질렀고 이를 차현이 목격했다.

차현은 "나는 선배가 원래부터 이런 사람이었을까 봐 무섭다"라고 실망했고 송가경 대신 배타미의 손목을 잡고 자리를 떴다. 송가경은 충격을 받은 듯 차현을 바라봤다. 과거 송가경을 지키기 위해 차현이 화를 냈던 고등학생은 배타미였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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