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준 해명, "황대헌 바지 벗겼지만, 성기 노출은 아냐"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진천선수촌에서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선수 간에 발생한 ‘성희롱 논란’과 관련해 가해자인 임효준(23,고양시청)이 공식 해명에 나섰다.

임효준은 지난 17일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산악 훈련 도중 대표팀 후배 황대헌(20,한국체대)의 바지를 벗겼다.

장난으로 한 행동이었지만 여자 선수들과 함께한 훈련에서 모멸감을 느낀 황대헌이 성희롱을 당했다고 감독에게 알렸고, 감독이 대한빙상연맹에 이를 보고했다.

결국 신치용 선수촌장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강 해이를 이유로 선수단 전원을 한달 간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임효준 측에서 해명에 나섰다. 임효준 측 관계자는 “훈련을 위한 이동 중에 일어난 일로,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훈련 중에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어 “친근함을 비롯된 장난 도중 암벽에 올라가는 황대헌을 끌어내리려다 바지가 내려가 엉덩이 절반이 노출된 것이다”며 “바지가 벗겨진 상황이 발생했지만, 성기는 노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임효준 측은 “오랜시간 함께한 황대헌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길 원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임효준이 황대헌에게 계속해서 메시지 및 유선을 통해 사과를 시도했지만 상호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점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