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의 한탄, "쿠보의 42년 신기록, VAR이 날렸어"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일본 언론이 ‘축구 천재’ 쿠보 다케후사(레알 마드리드)의 코파 아메리카 득점 불발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일본은 25일(한국시간) 브라질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에콰도르와의 2019 코파 아메리카 대회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2무 1패를 기록한 일본은 대회 8강에 실패했다.

쿠보의 득점 불발이 컸다. 1-1 상황이던 후반 추가시간 쿠보가 혼전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일본 매체 게키사카는 경기 후 “쿠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다. 나카지마의 슈팅 순간 쿠보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쿠보가 골을 넣었다면 18세 20일 만에 A매치 데뷔골을 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VAR로 인해 1977년 한일전에서 19세 119일로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가진 가네다 누보토시의 기록을 42년 만에 깨는데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쿠보는 이번 대회에서 18세 5일 나이로 데뷔해 데뷔골까지 노렸지만, 아쉽게 득점을 하지 못한 채 코파 아메리카를 마쳤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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