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접.불.가"…한혜진, 누드 화보로 증명한 '20년차 톱모델 클래스'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한혜진, 괜히 '톱모델'이 아니었다. 역대급 누드 화보로 20년 차 모델의 범접할 수 없는 클래스를 증명했다.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는 20일 한혜진의 화보를 공개했다.

콘셉트는 파격적인 누드 화보였으나, 단순히 섹시함 그 이상의 감탄을 자아내는 결과물이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에서 전신 분장을 한 채 역동적인 포즈를 선보인 한혜진. 무려 20년간 쌓아온 내공이 폭발하며 경이롭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에 대중은 물론, 모델 이소라·이현이·이시언 등 동료 스타들도 감탄을 금치 못하며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이번 화보가 높이 평가받는 이유는 한혜진의 남다른 프로 정신을 고스란히 엿보게 하기 때문. 그가 지난 20여년 동안 얼마만큼 '피땀눈물'과 열의를 쏟으며 달려왔는지 새삼 실감하게 했다.

"오직 이 촬영을 위해서 두 달 전부터 몸매 관리에 들어갔다. 다른 때보다 더 집중해서 몸을 다듬었다"라고 밝힌 한혜진. 실제로 그는 그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운동에 열중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공개했었다.

모델에 임하는 자세, 진중함 또한 이루 말할 수 없다. 여전히 초심을 잃지 않은 한혜진이다.

그는 "20년 동안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은 내가 모델이 되려고 시도한 순간인 것 같다. 그리고 맨 마지막은 바로 오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그 중간을 보자, 거기에 뭐가 있을까? 하루에도 수십 번씩 때려치우고 싶었던 그 모든 순간들? '아, 나 왜 이 일을 하고 있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절대 모델 일은 하지 않을 거야' 이렇게 생각했던 때도 정말 많았다"라면서도 "다시 태어나도 무조건 모델일을 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막연하게 직업적 딜레마에 빠지는 건 똑같은데 '내가 이 직업을 통해 근본적으로 사람들한테 무슨 도움을 줄 수 있지?'를 항상 생각한다"라며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렇다면 나는 사회운동가랑 비슷해지려나? 그게 아니라면 어떤 방식으로 내가 세상에 도움을 줄 수 있지? 늘 고민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 = 하퍼스 바자, 한혜진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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