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스, 방탄소년단에 모욕적 발언…"한 명은 게이일거야" 논란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호주 공영방송사 Channel9 뉴스 프로그램 '20 to One'에서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을 두고 모욕적인 언사를 해 논란을 빚고 있다.

19일 호주의 뉴스 프로그램 '20 to One'은 방탄소년단을 '당신이 들어보지 못한 18번째 위대한 밴드'로 소개했다.

코미디언 알렉스 윌리암스는 "김정은이 남자 아이돌을 좋아하면 이제 한국의 전쟁 문제는 없어질 수 있겠네"라고 말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UN연설을 보고 "'헤어 제품'에 과한 연설이냐"고 면박을 주었고, 일부러 방탄소년단의 무대 실수 영상만을 악의적으로 편집하기도 했다.

이어 "내가 방탄소년단 팬들에게 7명 중 게이 멤버가 있냐고 물어봤다.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방탄소년단 팬들은 나를 공격했다. 근데 한 명은 게이일거야. 그게 수학이거든"이라고 말하며 조롱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팬들 사이에서는 트위터에 해시태그 #채널9apologize와 #FireAlex를 언급하면서 방송사로부터 사과를 받을 수 있도록 항의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 = '20 to One' 방송 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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