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가수 연습생 한서희를 의도적으로 미국으로 출국시켰다는 보도가 전해진 가운데,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가 적극적인 부인에 나섰다.

20일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한서희는 YG 측의 요구로 지난 2016년 12월부터 3개월간 미국 LA에 체류했다.

한서희는 YG의 요구로 2016년 12월부터 3개월 가량 미국 LA에 체류했다. 이는 빅뱅 컴백을 앞두고 YG가 한서희 소속사 대표를 통해 해외 출국을 요구했다.

한서희의 소속사 측은 "YG 측이 한서희와 탑 사이에 문제가 있으니 (빅뱅의) 컴백 전 (한서희가) 해외로 가기를 요구했고, 빅뱅의 활동이 끝날 때까지 해외에 머물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서희가 받은 피의자 조사서에도 이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지난 2016년 10월 탑이 한서희에게 먼저 연락을 해 어제 청담동 G 카페에서 봤다. 만나고 싶어서 연락처를 땄다"고 문자를 보냈다.

이후에도 탑은 빅뱅 컴백을 준비하던 당시 한서희에게 새벽 4시께 문자를 보내 "아직 헤매는 거냐", "너무 심심하다", "작업량이 많다 아직 안 자냐", "15분에 출발하면 되겠다" 등 만남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

한서희 출국 전인 12월 7일에는 마약 딜러 C씨가 경찰에 체포됐으며, 심문 당시 그가 한서희의 이름을 밝혔으나 한서희의 출국은 문제 없이 진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양현석은 YG엔터테인먼트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관련 사실을 즉각 반박했다. 그는 "디스패치 보도를 포함하여 그간 제기된 모든 의혹들은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다. YG는 이러한 사안에 대해 언론 대응이나 입장을 자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현석은 "계속되는 거짓 주장과 의혹 제기에 대해 향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추측성 보도가 확대 재생산하지 않도록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특히 양현석은 한서희 관련 이슈로 최근 YG엔터테인먼트 회장 자리를 사퇴한 만큼 이후 관련 이슈에 어떠한 대응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서희는 지난 2016년 총 4차례에 걸쳐 대마를 구입하고 자택에서 대마를 피우거나,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한서희는 징역 3년과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 87만원을 선고받았다.

[사진 = 한서희 SNS, 마이데일리 사진DB]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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