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이루, 父 태진아 향한 효심 "일일 매니저 이유? 날 위해 고생한 아버지…" [MD리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이루가 '아빠본색'에서 아버지 태진아를 향한 지극한 효심을 드러냈다.

1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 '아빠본색'에서는 태진아의 일일 매니저로 나선 이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루는 아버지 태진아의 일일 매니저를 자처, 눈길을 끌었다. 그는 본격 매니저 업무 전 태진아 소속사 이사를 찾아 주의사항을 확인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김미애 이사는 "태진아가 아버지로서, 가수로서 모습이 너무나 다르다"라며 "굉장히 극도로 예민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운전은 규정 속도보다 천천히 해야 하고, 방지턱은 밟지 않는 것처럼 아주 부드럽게 지나가야 한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태진아가 예민해져 있으면 그냥 말을 하지 마라. 가만히 보고 있어라"라고 덧붙였다.

이루는 '트로트 황제 태진아 매니저' 명찰까지 착용, 태진아를 미소 짓게 했다. 그는 "시킬 거 있으면 나한테 얘기해달라. 오늘 하루는 안 투덜거리고 다 하겠다"라고 열의를 보였다.

태진아는 그런 아들에게 "기분이 나쁘지 않다"라며 흐뭇하게 바라봤다.

특히 이루는 매니저로 나선 이유에 대해 "인도네시아라는 낯선 땅에서 4년 동안 고생할 때 아버지가 매니저로서 옆에서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저도 그 반의반만큼이라도 표현하고 싶었다.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해보니, 아버지가 진짜 고생하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 짠했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이루는 "앞으로 제가 더 열심히 활동해서 아버지가 원하는 모습 보여드려야겠다 싶었다"라고 밝혔다.

[사진 = 채널A '아빠본색'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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