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19일 윤명준 1군 말소 "확고한 모습이 없다"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우완 불펜 자원 윤명준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와의 시즌 8차전을 앞두고 윤명준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윤명준은 지난 18일 잠실 NC전에 구원 등판해 ⅓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흔들렸다. 선발 이용찬에 이어 9-6으로 앞선 6회초 마운드에 올라 1사 후 박민우(2루타)-김태진(내야안타)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시즌 기록은 35경기 3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2.37로 준수하지만 13일 대전 한화전부터 3경기 연속 주자를 내보냈다.

19일 경기에 앞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최근 마운드에 올라와 계속 주자를 내보낸다. 공을 던질 때 확고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며 “2군에서 공을 던지며 감을 잡으라고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윤명준 대신 우완 언더핸드 박정준을 1군에 등록했다. 박정준은 효천고를 나와 2011년 5라운드 35순위로 히어로즈 지명을 받았지만 2016시즌부터 3시즌 동안 13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91에 그치며 방출됐다. 이후 올 겨울 트라이아웃을 통해 두산과 신고선수 계약을 맺었고, 퓨처스리그 9경기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38의 호투 속 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김 감독은 “공의 회전과 스피드가 좋다고 보고받았다. 평균 구속이 145km 정도 나오는 것 같다”며 “2군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1군에서도 보고 싶어 등록했다”고 말했다.

[윤명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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