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FC 여성 챔피언 박유진·라이트급 김주현, 日 슛복싱 출전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MAX FC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박유진(19·군산 엑스짐), 라이트급 김주현(19·에이스짐)이 일본무대로 향한다.

박유진과 김주현은 오는 23일 도쿄 고라쿠엔 홀에서 열리는 ‘슛복싱 2019 액트 3’에 출전, 실력 발휘에 나선다.

박유진은 MAX FC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으로 지난해 12월 8일 MAX FC 16에서 정시온에게 5라운드 판정승을 거두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MAX FC 사상 처음이자 유일한 10대 챔피언이기도 하다. 박유진의 상대 미사키는 전 J-GIRLS 챔피언 출신으로 현재 슛복싱 일본 여성 미니멈급 1위에 랭크됐다.

박유진은 “2주 전 제안을 받아 준비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슛복싱 경기는 이번이 세 번째다. 룰과 선수들 스타일에 적응돼 당황하지는 않을 듯하다. 상대 미사키는 강자다. 작년 9월 나고야 경기에 출전했을 때 메인 무대에 올랐다. 이번에는 힘 싸움보다는 메치기를 조심하며 거리를 두고 타격으로, 그리고 자신 있는 무릎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김주현은 MAX FC 퍼스트 리그 출신이다. 4월 20일 경남 의령에서 열린 ‘맥스 FC 퍼스트 리그 9 & 2019 의령 홍의 곽재우 장군배 무에타이 대회’를 통해 MAX FC 무대에 처음 올랐다. 상대는 미나로 일본 슛복싱 여자 라이트급 1위에 랭크된 강자다.

박유진, 김주현이 출전하는 슛복싱은 33년 역사의 일본 입식격투기 단체로 ‘스탠딩 발리투도’라는 독특한 룰을 채택하고 있다. 일어서있는 상태에서 꺾기와 조르기가 가능하여 탭아웃을 받을 수 있다. 보통 입식격투기와 달리 소속 선수들은 특유의 타이즈를 입고 경기를 치른다.

현재까지도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K-1 MAX 레전드 앤디 사워와 라이진에서 활동하는 여성 파이터 레나가 슛복싱 출신이다. 창립자 시저 다케시는 전일본킥복싱 챔피언 출신으로 일본 격투계의 리빙 레전드로 통하는 존경 받는 원로 격투인이다.

한편 ‘MAXFC 19’는 22일 전라북도 익산실내육관에서 열린다. TV스포츠채널 IB 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TV 를 통해 오후 7시부터 생중계된다.

[박유진(상), 김주현(하). 사진 = MAX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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