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라면 잊어주세요”, 아오리라멘 개인투자자들 100% 인수 “새출발”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승리라면’으로 인기를 얻었다가 ‘버닝썬 사태’ 이후 위기에 빠졌던 프랜차이즈 외식기업 아오리에프앤비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100% 인수돼, 다음달부터 새 출발한다.

아오리에프앤비는 새로운 수장으로 김훈태 대표가 내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일본 라멘의 애호자 중 한 명으로서 아오리라멘이 겪었던 일들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봤다”면서 “이제 고객 분들이 좋아했던 아오리라멘을 신뢰를 갖고 다시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내 대표 소비자 금융기업인 현대카드·캐피탈, 세계적으로 가장 큰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 호텔에서 해외 사업 개발과 영업, 브랜드 및 마케팅 업무를 맡아온 22년 경력의 전문 경영인이다.

아오리에프앤비의 가수 승리 지분 5%는 전량 소각 처리됐다, 유리홀딩스의 지분 39% 전량은 매각 후 사회복지법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새롭게 시작하는 아오리에프엔비는 가맹점과 함께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고객들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사회와 나눌 수 있는 계획도 조만간 전하겠다”고 밝혔다.

아오리라멘은 가수 승리의 버닝썬 사태 이후로 불매운동이 벌어져 고객의 수가 급감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사진 = 승리 인스타그램, 홈페이지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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