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2군행' 한화 선발진 개편, 한용덕 "문동욱 선발 고려중"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한화가 결단을 내렸다. 선발 기회를 꾸준히 부여한 김민우(24)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것이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롯데와의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민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배경을 전했다.

김민우는 지난 18일 대전 롯데전에서 3⅓이닝 5피안타 3사사구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으며 올 시즌 평균자책점 7.38에 그치고 있다.

한용덕 감독은 "김민우는 2군에 가서 선발 수업을 쌓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기복 없이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결과가 나와야 1군에 다시 올라올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벤치와 야수들은 투수만 바라보는데 마운드에서 보이는 모습이 아쉬웠다. 본인도 그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라운드의 한 가운데 서있는 투수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 자리다. 조금이라도 주눅이 든다면 상대 타자들의 먹잇감이 된다.

김민우가 빠진 선발로테이션의 한 자리는 일단 문동욱이 채울 가능성이 크다. 한용덕 감독은 "문동욱이 2군에서도 선발로 안정감 있게 던졌다. 제구력과 변화구를 구사하는 능력도 괜찮다. 선발로 고려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민우를 대신해 1군에 올라온 송창현의 활용법은 롱릴리프다. 한 감독은 "송창현이 2군에서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 문동욱이 했던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용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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