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7승·에르난데스 만루포’ LA 다저스, SF 9-0 완파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완승을 따냈다.

LA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9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9-0 완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와 2위 콜로라도 로키스의 승차는 10경기가 유지됐다.

선발 등판한 클레이튼 커쇼가 7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 7승째를 따냈다. 키케 에르난데스(1타수 1안타 1볼넷 4타점 1득점)가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고, 작 피더슨(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은 결승홈런을 터뜨렸다.

다저스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말 선두타자 피더슨이 비거리 124m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선취득점을 올린 것. 다저스는 이어 알렉스 버두고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 상황서 나온 저스틴 터너의 1타점 2루타를 더해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기선을 제압한 다저스는 2회말부터 4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매 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가 불발됐다. 특히 4회말에는 선두타자 맷 비티가 2루타를 터뜨려 무사 2루 찬스를 잡았지만, 끝내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다저스는 선취득점 이후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였지만, 커쇼가 무실점 투구를 펼쳐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커쇼가 2회초 1사 1, 2루 위기를 무사히 넘겼고, 4~5회초는 연달아 삼자범퇴 행진을 펼쳤다.

커쇼가 위력적인 구위를 유지한 다저스는 경기 중반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6회말 무사 1, 3루서 테일러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린 다저스는 커쇼가 7이닝 무실점, 3-0으로 앞선 상황서 7회말을 맞았다. 데이빗 프리즈, 오스틴 반스가 각각 1타점씩 올려 샌프란시스코의 추격권에서 벗어난 다저스는 2사 만루서 나온 에르난데스의 만루홈런을 더해 9점차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커쇼에 이어 2번째 투수로 투입한 딜런 플로로가 8회초를 ‘KKK'를 장식한 다저스는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조 켈리도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9-0으로 앞선 상황서 경기를 끝냈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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