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 번트훈련 도중 불의의 코 부상…공백기 생기나?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 투수 맥스 슈어저가 타격훈련 도중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ESPN’ 등 현지언론들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슈어저가 타격훈련 도중 타구에 코를 맞는 부상을 입었다. 슈어저는 부상을 입은 직후 훈련을 중단했고, 병원으로 향했다”라고 보도했다.

‘MLB.com’은 더불어 슈어저가 부상을 당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게재했다. 번트를 연습하던 슈어저는 방망이를 맞고 튀어 오른 공에 코를 맞았고, 이내 훈련이 중단됐다. 슈어저는 피를 닦으며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ESPN’은 “슈어저의 CT 촬영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슈어저가 예정된 선발 등판을 소화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슈어저는 오는 20일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ESPN’은 “슈어저의 더블헤더 2차전 등판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슈어저는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 5승 5패 평균 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특히 양대리그 통틀어 2번째로 많은 136탈삼진을 따냈다. 5월까지 단 2승에 그쳤지만, 6월에 치른 3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작성하며 승리까지 챙겼다. 상승세를 그리고 있었지만, 슈어저는 불의의 부상을 입어 향후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에 악영향을 입게 됐다.

[맥스 슈어저.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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