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타점' 롯데 민병헌 "9G 연속 안타? 겨우 연명한 경기 많아"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롯데 민병헌(32)의 방망이가 춤을 췄다.

민병헌은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한화와의 시즌 8차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6타수 3안타 6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민병헌의 방망이가 가장 빛난 순간은 바로 3회초 공격. 1사 1,2루 찬스에서 김민우의 118km 커브를 공략해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렸다. 민병헌의 홈런은 결승타로 기록됐다. 롯데는 11-3으로 대승을 거두고 3연승 행진.

경기 후 민병헌은 홈런을 친 상황에 대해 "노림수를 갖고 들어가지는 않았다. 상대 투수가 직구와 포크볼을 잘 던지는 투수라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는데 실투성 커브가 치기 좋은 위치로 들어와서 홈런이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맹타로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친 민병헌은 "9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있지만 1안타로 겨우 연명한 경기가 많고 투수들이 잘 던지지 못해 나온 안타도 많다"라고 겸손함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시즌을 치르다보면 내가 잘 치는 경기도 있고 투수들의 실투로 치는 경기도 있고 이런 저런 경기가 있다. 나는 항상 내가 할 것만 생각하며 앞으로 팀의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팀의 상승세를 이끌 것임을 다짐했다.

[민병헌.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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