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홈런-12점 폭발' 삼성, LG에 역전승… 2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삼성이 홈런포를 앞세워 LG에 역전승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4방 등 장단 13안타로 12점을 뽑은 타자들의 활약 속 12-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31승 40패를 기록했다. 순위도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반면 LG는 2연패, 시즌 성적 40승 1무 30패가 됐다.

초반 흐름은 LG쪽이었다. LG는 1회초 김현수의 내야 땅볼 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회 이형종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보탠 LG는 3회 김현수의 1타점 2루타와 이형종의 희생 플라이로 4-0까지 벌렸다.

삼성은 3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3회말 이학주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한 삼성은 4회말 무사 1루에서 터진 다린 러프의 투런홈런으로 3-4, 1점차로 따라 붙었다.

5회 경기를 뒤집었다. 2사 2루에서 터진 구자욱의 우중월 투런홈런으로 5-4 역전에 성공한 것. 이어 러프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보탰다.

이후 1점을 허용하며 1점차로 쫓긴 삼성은 7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역시 중심에는 홈런포가 있었다. 김상수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터진 김헌곤의 투런홈런으로 9-5로 달아났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최영진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7회에만 대거 6득점했다.

이날 삼성 타선은 홈런 4방을 터뜨렸다. 러프는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올렸으며 구자욱도 역전 결승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헌곤과 이학주도 홈런을 곁들이며 나란히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삼성 선발 저스틴 헤일리는 5이닝 6피안타 1탈삼진 4사사구 4실점에 그쳤지만 타선 지원 속 시즌 4승(5패)째를 챙겼다.

LG는 경기 초반 4점차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선발 차우찬은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6실점 투구 속 시즌 3패(6승)째를 기록했다.

[삼성 러프(첫 번째 사진), 구자욱(두 번째 사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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